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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과 컬링, 봅슬레이 선수단 등 50여명이 돌아왔다.
오후 8시께 태극기를 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차민규(의정부시청)를 비롯해 정재원(의정부시청), 김민석(성남시청) 등 메달리스트들이 메달을 걸고 먼저 등장했다.
입국장 한쪽에서는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간소한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기흥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목표했던 성과를 이루고 돌아왔다”며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더 열심히 훈련해서 4년 뒤, 또 다가오는 2024년 유스 동계올림픽에서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 촬영 등 짧은 행사를 마친 선수단은 격리 시설로 이동,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다음 날 자택으로 이동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초반 편파판정과 홈텃세를 이겨내고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당초 목표인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내 진입’을 달성했다.
한국 스포츠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남녀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남자 500m 차민규와 매스스타트 정재원이 은메달, 매스스타트 이승훈(IHQ)과 1500m 김민석이 동메달을 수확하며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