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변신한 박승희, 젊은이에게 꿈을 얘기하다

  • 등록 2018-09-27 오후 6:30:55

    수정 2018-09-28 오전 1:31:29

쇼트트랙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전 국가대표 박승희. 사진=KUSF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전향한 박승희(26)가 대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에 대한 얘기를 전한다.

박승희는 오는 10월 6일 서울 동작구 흑석로 중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B501호에서 펼쳐지는 대학생 토크콘서트 ‘꿈도 환승이 되나요?’에서 꿈에 대한 막연함을 가진 젊은이 등의 고충을 듣고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일찍이 쇼트트랙 선수로서 재능을 인정받은 박승희는 선수로서 최고 영광인 올림픽 금메달을 2개나 수확했다.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환해 대한민국 최초로 동계올림픽 2개 종목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를 결심한 박승희는 패션디자이너라는 또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밑바닥부터 공부하는 중이다.

박승희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와 가진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로서 선수생활이 어린 나이에 끝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내가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든 아니든 선수생활이란 것은 언젠가 끝이 있음을 선수이기에 매우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은 스케이팅을 하면서도 항상 마음속에 갖고 있던 꿈이다. 어릴 적부터 예술 쪽을 워낙 좋아했다”며 “미술을 먼저 시작으로 패션을 좋아하게 됐고, 지금은 사진 분야도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많은 예술 중에 내가 꿈꾸는 것이 바로 패션디자이너였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스포츠계에 있다면 더 안정적이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바라는 나의 꿈은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이 어렵지 않았다”며 “꿈에 대한 도전이 두렵다면 그것은 정말 꿈에 불과하다. 두려움을 없애고 도전하는 것이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밝혔다.

박승희는 이날 토크콘서트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과 생각을 더 자세히 말해줄 예정이다.

토크콘서트 ‘꿈도 환승이 되나요?’는 꿈의 선택과 변경의 기로에 놓인 대학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KUSF와 대학생 강연기획단체 ‘젊음이 묻습니다’가 함께 준비한 토크콘서트이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박승희 뿐만 아니라 IT 분야 청년사업가로 꿈을 바꿔 이뤄나가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 이상기 대표와 고민을 가진 대학생들도 함께해 그들의 ‘꿈’과 ‘환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관련 정보 및 사전신청은 KUS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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