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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이 될 장소는 전남 순천에 있는 승주CC(파72·6642야드). 이곳에서 15일부터 사흘간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 열린다.
상금왕 1순위는 역시 장하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우승을 놓치더라도 2위 김세영이 3위 이상의 높은 등수를 기록해야 역전이 가능해 상금왕 9부 능선을 이미 넘은 셈이다.
현재 장하나가 벌어들인 상금은 6억8270만원. 만약 우승해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면 역대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역대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2008년 신지애(25·미래에셋)로 당시 7승을 거두며 7억6518만원을 획득했다.
우승하게 되면 연말 시상식에서 최소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시즌 4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게 되며, ‘올해의 선수’격인 대상의 주인공도 된다. 장하나는 대상 부문에서 376점을 쌓아 김효주(18·롯데)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또다른 관심사는 신인상이다. 이 부문 1위는 시즌이 시작되면서부터 유력한 신인상 수상자로 예상됐던 김효주다. 하지만 ‘국가대표’ 동료였던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두 선수의 격차는 148점. 만약 전인지가 우승(포인트 190) 하고 김효주가 28위(포인트 42) 이내에 들지 못하면 역전도 될 수 있다. 다만 전인지가 지난주 대회에서 목 부상으로 기권을 해 컨디션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효주의 수상이 유력한 건 사실이다.
올해 2승을 거둔 김보경(27·요진건설)과 각각 1승씩을 신고한 허윤경(23·SBI),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 양수진(22·정관장)과 김하늘(25·KT)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68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컷오프 없이 54홀 스토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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