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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한국을 떠난 재범의 그룹 2PM 탈퇴가 공식 확정된 가운데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그 내막을 팬들에게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YP는 2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재범이 사적인 문제가 발생해 2PM에서 탈퇴하며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JYP는 오는 27일 2PM 멤버들과 팬 100여 명이 모여 재범 탈퇴 관련 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PM 멤버들과 회사 그리고 팬들이 '재범 탈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자 마련됐다. JYP 한 관계자는 지난 22일 2PM 팬들과의 간담회 소식을 전하며 "이번 간담회는 '재범 탈퇴'를 둘러싸고 무성했던 괴소문의 진위와 팬들의 궁금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JYP는 이에 "재범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며 "그 문제의 내용은 지난해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 좋고 또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지만 일부 팬들은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JYP 재범을 결국 버렸다."라며 JYP를 비판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일부 팬들은 JYP가 공식 견해를 밝히자 마자 항의하려고 서울 청담동 JYP 사옥으로 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2PM 팬들은 지난해 9월 재범이 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JYP가 재범을 지켜주지 못하고 재범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리게 했다."라며 JYP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기에 어찌 보면 이번 사건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도 볼 수 있다.
JYP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일부 팬들의 이같은 불신과 의혹을 털어버리고 앞으로 온전한 2PM 활동을 위해선 재범의 사적인 실수를 간담회에서 공개하고 팬들의 이해를 구하는 길이 JYP 측에는 불을 끄는 소화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전 소속사로서 재범의 사생활 보호와 문제가 된 내용의 유출 우려다. 만약 JYP가 이날 간담회에 모인 팬들에게 재범의 2PM 합류를 전면 철회한 사적인 문제를 공개할 경우 이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JYP가 그들만 살려고 재범을 끝까지 버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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