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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는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2위 박상현(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최진호는 2년 만에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06년 비발디파크오픈으로 우승 사냥을 시작한 최진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7승을 달성했다.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에 오를 기회도 잡았다. 최진호는 지난해 2승을 달성해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베스트 플레이어, 발렌타인 스테이트루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이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74점으로 62위에 불과했던 최진호는 대상포인트 1000점을 획득해 이상희(1638점)에 이어 단숨에 2위(1174점)로 뛰어올랐다. 우승자에게는 대상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해 화제를 낳았던 송영한(26)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올해 첫 국내 대회에서 출전한 최경주(47)는 이날만 2타를 잃어 공동 18위(10언더파 278타)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