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6이닝 무실점' 키움, LG에 영봉승...위닝시리즈 확보

키움 히어로즈 김선기.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전날 4-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선두 SK 와이번스를 6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키움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선기의 호투가 빛났다. 김선기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선기에 이어 김동준, 양현, 윤영삼이 1이닝씩 책임져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임병욱의 활약이 빛났다.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임병욱은 4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키움은 LG 선발 류제국의 호투에 눌려 6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류제국이 내려간 뒤 LG 구원투수들을 집중 공략했다. 7회초에만 타자 일순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이어 8회초와 9회초에도 1점씩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타선은 선발 류제국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무릎을 꿇었다. 7안타 2볼넷을 얻고도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신정락과 맞트레이드 돼 한화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송은범은 류제국에 이어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임병욱의 강습 타구에 왼발을 맞고 타박상을 입은 채 교체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이기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공필성 감독 대행도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4-3으로 쫓긴 8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강로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9회초 전준우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37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기고 이틀 연속 승리를 따냈다. 시즌 중 팀에 합류한 프레스턴 터커의 선제포와 박찬호의 쐐기타로 SK를 제압했다. 박찬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