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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만든 문경준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한 문경준은 자신의 세 번째 홀인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13번홀과 14번홀 파로 숨을 고른 문경준은 15번홀부터 다시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문경준은 15번홀 이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챘고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문경준은 이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2015년 5월 매경오픈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문경준은 “까다로운 코스에서 이틀간 7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만족한다”며 “남은 3, 4라운드는 좀 더 신중하게 경기를 할 생각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리고 있는 이형준(26)과 맹동섭(31)도 선전했다. 이형준과 맹동섭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생애 첫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본 박성국(31)은 9오버파 153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