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체부2차관 "빙상 홈 이점 살리도록 11월까지 코스 완공"

  • 등록 2016-01-05 오후 12:47:52

    수정 2016-01-05 오후 12:47:5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이 5일 평창동계올림픽 신설 경기장 6개소 및 개·폐회식장의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1개월 남짓 남은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 준비를 독려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신설되는 6개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약 50%이다. 올해 말까지는 공정률을 약 80%까지 끌어올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장 조기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릉 빙상장 4개소 중 재설계로 인해 착공이 지연됐던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의 경우에는 이번 달부터 7월까지 야간작업을 병행하여 2017년 1월까지 코스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뒤늦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2015년 6월)된 ‘매스스타트’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웜업 레인(warm-up lane) 연장(4m → 5m) 상황을 점검한다는 의미도 있다. 웜업 레인 연장은 문체부 내 동계종목 경기력 향상 특별 전담팀(TF)에서 논의된 사항이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최근 국제빙상연맹(ISU) 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이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쇼트트랙 출신이 많아 코너 워크에 강한 우리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빙상경기장 건설 현장을 직접 둘러본 후 “빙상종목은 전통적으로 우리 메달밭인 만큼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올해 11월까지 코스를 우선 완공하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전적응 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건설 일정 지연으로 사전점검대회 개최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1월5일 기준) 곤돌라 설치는 타워공사와 승·하차장 등의 건립이 완료되고 경기 코스는 약 65.3%까지 제설된 상태이다.1월 20일 전까지 곤돌라 건설과 제설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 차관은 “대회 개최까지 1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경기장 연습코스 조성과 대회 안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차관은 오늘 현장 점검에 앞서 4일 저녁에 강원부지사, 강릉시장 및 빙상종목 실업팀 창단을 준비 중인 관계기관 대표들과의 만찬 회의를 하며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검토 중인 강릉 빙상 스포츠시티 조성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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