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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앨런 아이버슨의 별명은 ‘해답(The Answer)’이다. 그는 1996년 NBA 데뷔 당시 몸에 불독 그림과 함께 ‘The Answer’라는 문구의 문신이 있었다. 불독은 아이버슨의 모교 조지타운 호이야스의 애칭이다. 은퇴한 현재 그의 신체 70% 이상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아이버슨과 같이 총 4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조지 거빈은 1970년대 경기 해설자들에게 ‘아이스맨(The Iceman)’이라고 불렸다. 역사상 가장 부드럽고 우아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거빈은 핑거롤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유난히 먼 거리에서도 정확한 핑거롤을 선보였는데 후대 선수인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종종 이를 재현했다.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래리 버드는 ‘프렌치 리크에서 온 시골뜨기(The Hick from French Lick)’로 불렸다. 실제로 버드는 시골 출신으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경기에서 만큼은 강한 승부욕을 발휘했다. NBA 역사를 통틀어 마이클 조던, 레지 밀러와 함께 가장 뛰어난 클러치 슈터로 꼽힌다.
버드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매직 존슨은 별명이 실제 이름보다 더욱 유명하다. 그의 실제 이름은 어빙 존슨이지만, 매경기 마술같은 어시스트로 농구팬들을 즐겁게 해 ‘마술(Magic)’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1980년대 존슨의 경기를 중계했던 해설자들은 그를 ‘매직’이라고 불렀으며 그가 속한 LA레이커스의 농구를 ‘쇼타임’으로 불렀다. 국내 언론은 매직 존슨을 주로 ‘코트의 마술사’로 칭했다.
이 외에 찰스 바클리는 찰스 경(Sir Charles), 래리 존슨은 할머니(Grandmama), 길버트 아레나스는 에이전트 제로(Agent Zero), 로버트 패리쉬는 인디언 추장(The Chief), 글렌 데이비스는 거대한 아기(Big Baby)로 불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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