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선미 "내 이름을 장르로 만들고 싶다"

  • 등록 2018-09-04 오후 5:41:12

    수정 2018-09-04 오후 5:41:12

선미(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선미’라는 이름이 장르가 됐으면 합니다.”

가수 선미가 새 미니앨범 ‘워닝(WARNING)’을 발매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선미는 4일 서울 이대 삼성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선미’라는 장르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앨범으로 ‘선미’라는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워닝’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와 ‘가시나’의 프리퀄로 올해 1월 발표한 ‘주인공’을 잇는 3부작 프로젝트의 마무리이자 그 완성인 앨범이다. 선미는 타이틀곡 ‘사이렌’을 포함에 앨범에 수록된 신곡 5곡의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하며 자신의 목표를 확고히 했다.

선미는 “‘가시나’의 성공은 선미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은 (표절)논란 당시 입장발표를 확실히 했다”며 “논란 때문에 내가 이번 앨범에 참여를 많이 한 게 아니라 작업을 해온 앨범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이렌’은 원더걸스의 밴드 활동 당시 써놓은 곡이지만 당시 밴드 편곡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앨범에 수록되지 못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번 타이틀곡 ‘사이렌’은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썼다. 선원들을 아름다운 목소리와 모습으로 유혹해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아름답지만 무서운 존재인 인어의 이야기다. 앞서 ‘가시나’는 ‘왜 날 두고 가느냐’는 남자를 향한 경고, ‘주인공’은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남자를 사랑하지만 끝이 보기 때문에 그냥 하던 대로 하라는 경고를 담았다. 이번 ‘사이렌’ 역시 경고의 연속이다.

선미는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스타일링 등 자신만의 감수성을 채워 ‘사이렌’의 무대를 완성시켰다. ‘선미’라는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선미는 엄정화, 이효리 등 ‘섹시 퀸’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선배님들은 선배님들만의 아우라, 에너지가 있다. 나는 제2의 누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선배님들의 온전한 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을지 자신 없었다”며 “나만의 정체성, 아우라, 에너지를 새롭게 만들어 대중에게 어필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엄정화, 이효리 선배님처럼 글래머러스한 이미지가 없다. 연약해보이지만 동작 하나하나의 파워풀함, 찰나의 순간 뿜어내는 에너지가 내 정체성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또 선미의 첫 영어 작사 곡으로 ‘나에게 매혹될 것’이라는 내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ADDICT’,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현대인의 가면성 우울증에 빗대 표현한 ‘블랙 펄’ 등과 기존 발표곡 ‘가시나’ ‘주인공’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이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부족할 수 있지만 더욱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고 공부할 거고 성장할 겁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