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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SBS가 단독중계를 한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2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부터 시작된 나이지리아와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 첫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광고 수익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BS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번 남아공월드컵 중계권을 6500만 달러(약 780억원)에 구매했다.
또 SBS는 한국의 16강 경기 전까지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들을 재방송하는 것에도 명분을 얻게 됐다. SBS로서는 손쉽게 광고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셈이다.
물론 SBS의 월드컵 중계에는 중계권료뿐 아니라 스태프 출장비와 위성사용료, IBC 사용료 및 설치료, 해설위원의 임금 등이 추가돼야 한다.
SBS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피겨 퀸 김연아의 금메달뿐 아니라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의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등으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여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원정 첫 16강 진출까지. 단독중계는 방송 3사들 간 적잖은 갈등을 불러일으켰지만 일단 SBS의 행운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