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을 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가수 권도운의 말이다. 6일 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권도운은 “아직 명성이나 인기를 얻지 않은 무명가수이지만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었다”며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기도 했고 새 앨범 발매도 준비 중인 시점이라서 용기를 한번 내봤다”고 말했다.
권도운은 커밍아웃 이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는 등 큰 관심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데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댓글을 잘 보지 않는 편이라 걱정은 하지 않았다”며 “커밍아웃 이후 SNS에 응원 댓글과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뻤다. 열군데가 넘는 곳에서 방송 섭외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권도운은 방송인 홍석천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홍석천 선배님이 제가 11세 때 커밍아웃을 하셨다.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아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커밍아웃 연예인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이달 말 발매를 목표로 열여덟 번째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권도운은 “대중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윤정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언젠가 선배님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