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잘가라' 컴백…김이나 "한음절 한음절이 찰지다"

  • 등록 2018-02-07 오후 5:17:38

    수정 2018-02-07 오후 5:17:38

홍진영(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음절 한음절을 어떻게 그렇게 찰지게 내뱉는지 모르겠다.”

트로트 스타 홍진영의 신곡 ‘잘가라’로 히트곡 작사가 김이나에게 이 같은 극찬을 받았다. 김이나 작사가는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홍진영 컴백 쇼케이스에서 “가수에게 라이브 잘 한다는 칭찬이 참 의미없는 말이기는 한데 무대 옆에서 보니 괜히 홍진영이 아니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잘가라’는 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를 썼다. 자신의 작품에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만큼 홍진영의 신곡 무대는 매력이 넘쳤다.

홍진영이 1년 만에 신곡으로 컴백했다. ‘잘가라’는 그 동안 ‘사랑의 배터리’, ‘산다는 건’ 등 홍진영의 히트곡을 작곡했던 조영수와 김이나의 합작으로 완성됐다. 현대 문명에서 느껴지는 속도감의 불안 대신 친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신나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레트로 장르로 복고 느낌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전 홍진영의 노래들과 차별화됐다. 홍진영은 “몸을 들썩이게 하는 멜로디 속에 절절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의 컴백은 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트로트 시장에 한층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진영은 “나를 보면서 꿈을 키워가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트로트를 시작할 때 트로트가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 친구들에게 친숙한 장르로 바꾸고 싶었다”며 “과거에는 ‘트로트는 어른들이나 듣는 장르’라고 했는데 요즘은 젊은 친구들에게 ‘나도 트로트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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