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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과 이와타는 13일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와 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우승하면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2026년까지 활동하는 2년 시드가 주어진다.
박경남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골프 집안이다. KPGA 3, 4대 회장을 역임한 고(故) 박명출 고문의 재종손이다. 아버지(박연태)와 형(박준성)도 KPGA 프로(준회원)이다.
박경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개인 통산 첫 K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박경남은 아직 K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가장 좋은 성적은 2004년 스포츠토토 오픈에서의 5위였다.
그는 “이 코스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확실하게 보내야 하는 코스다. 그렇기 때문에 공을 멀리 보내기 보다는 확실하게 끊어서 가고자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컷통과가 1차 목표이고 컷통과에 성공한다 해도 오늘처럼 큰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차근차근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JGTO에서 1승을 거두며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이와타도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골프 한일전’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과 일본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만큼 리더보드 맨 앞장에는 양 투어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했다.
황인춘(50)과 김성용(48) 등 베테랑들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요시다 다이키(일본)과 장희민(22)도 공동 3위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34)은 이날 6번홀(파3)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을 쏴올리며 공동 7위 그룹에 합류했다.
JGTO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송영한(33)이 3언더파 68타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올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홍택(31)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를 제패한 전가람(29)은 1오버파 72타 공동 81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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