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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더마인스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아시안투어의 강자 재즈 왓타나넌드(태국)와 비르 아라왓(인도)이 나란히 9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고군택은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올랐다.
고군택은 지난해 4월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이후 아너스K 한장상인비테이셔널과 신한동해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 K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승을 거둔 것은 2018년 박상현(3승) 이후 5년 만이었다.
새해 첫 공식 대회를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 고군택은 이날 보기를 1개로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지난해 보여줬던 경기력을 이어갔다. 앞서 1월과 2월 초에는 태국에서 이벤트 대회로 열린 KPGA 윈터 투어에도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대회 개막 이틀 전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식당에서 나오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의리남’ 배상문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8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