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는 13일 전일 대비 9.04%(4000원) 오른 4만8250원에 장마감됐다. 전날 4만4250원으로 장을 마감한 YG의 주가는 이날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최고치인 5만800원을 기록했고, 오후 들어 소폭 하락하며 4만8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YG의 주가 움직임은 블랙핑크에 이어 트레저가 데뷔앨범으로 이뤄낸 성과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YG의 시가총액은 8821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 3월 19일 기록했던 52주 최저가인 1만8950원과 비교해보면, 주가가 5개월 만에 약 2.5배 상승해 눈길을 끈다.
트레저는 지난 7일 첫 싱글앨범 ‘더 퍼스트 스텝: 챕터 원’(THE FIRST STEP : CHAPTER ONE)을 발매했다. ‘더 퍼스트 스텝: 챕터 원’은 13일 현재 선주문량 20만장을 돌파, 올해 K팝 신인 최다 초동 기록 고지를 예약했다. 이는 YG 역대 신인 최대 규모임은 물론 2020년 신인 중 단연 눈에 띄는 수치다. 특히 일본, 중국에서의 예약 판매량이 순위를 앞다투며 늘어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이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레저에 대해 “CJ ENM의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 엑스원 등을 제외하면 역대 보이그룹 최대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트레저 데뷔앨범에 대한 중·일 양국 팬덤의 선주문이 유입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유튜브 구독자 수도 181만명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특히 트레저는 전체 멤버 12명 중에서 4명이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본시장 공략에 유리하다는 강점을 보유했고, 이는 스트레이키즈 및 TXT와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