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상대 후반기 첫 등판...사이영상 본격 도전

  • 등록 2019-07-14 오후 1:01:20

    수정 2019-07-14 오후 1:09:39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화려한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LA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오전 8시 5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후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였다.

달콤한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은 후반기 첫 상대로 보스턴을 만난다.

MBC스포츠플러스 송재우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스타일을 볼 때 특별히 의식하고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며 “류현진은 상대방의 노림수를 파악해 볼 배합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선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후반기에도 류현진이 하던 그대로 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보스턴전은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 높여줄 수 있는 경기다. 류현진의 강력한 경쟁자는 전반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마크한 맥스 슈어저(워싱턴)다.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갖춘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3번이나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현재 성적을 보면 류현진이 앞서 있고 사이영상 후보 0순위인 것은 맞다”면서도 “슈어저는 이미 검증된 선수고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 전반기 막판 워싱턴이 흐름을 타면서 슈어저도 함께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여서 후반기 힘든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며 “그렇기에 후반기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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