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장하나-전인지, 러시앤캐시 1R 공동 선두

  • 등록 2013-10-04 오후 5:09:02

    수정 2013-10-04 오후 5:09:02

장하나가 4일 열린 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1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여주=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장하나(20·KT)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솔모로 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를 5언더파 67타로 마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송이(23·KB금융그룹)와 김현수(21·롯데마트)는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1승씩을 거둔 장하나와 전인지는 상금 랭킹에서도 3, 4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두 선수의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그럼에도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는 점은 놀랄만하다.

장하나는 지난 8월 열린 KLPGA 자선골프대회에서 왼쪽 손목 부상을 입었다. 이후 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 완쾌 판정을 받진 못했다. 1라운드를 마친 장하나는 최종 검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드림 투어(2부 투어) 때 입은 어깨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진단명은 어깨 회전근 염증 부상. 전인지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올 시즌 투어를 뛰고 있다.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재발돼 공식 연습 라운드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전인지는 “어깨가 아파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26·KT)는 1언더파 71타, 공동 12위로 타이틀 방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상금 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6오버파 78타를 기록해 공동 92위까지 떨어져 컷 통과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8·롯데)는 2오버파 74타, 공동 34위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전인지가 4일 열린 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1라운드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기뻐하고 있다.(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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