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절친감독 한국서 대리전...'스타트렉'vs'트랜스포머2'

  • 등록 2009-02-25 오후 7:03:13

    수정 2009-04-14 오후 7:23:14

▲ J.J 에이브람스 감독과 마이클 베이 감독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할리우드 절친 감독 J.J 에이브람스와 마이클 베이가 올 상반기 한국서 작품을 통한 대리전을 치른다. '스타트렉:더 비기닝'(이하 스타트랙)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을 통해서다.

'스타트렉'의 로드쇼 일정으로 한국을 방한한 에이브람스 감독은 25일 오후 국내 기자들과 만나 "마이클 베이 감독과 절친한 친구 사이다"며 "이번에 '스타트랙'으로 '트랜스포머'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2006년 5월 영화로서는 첫 연출작인 '미션 임파서블3'를 통해 한국에서 570만 관객을 모아 '반지의 제왕3 왕의 귀환' 이후 역대 외화흥행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듬해 7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로 단숨에 740만 관객을 모아 '미션 임파서블3'를 역대 외화흥행 3위로 끌어내렸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만약 마이클 베이 감독이 다시 한국을 방한한다면 '스타트랙'이 '트랜스포머'의 기록을 넘었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에이브람스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3'의 한국내 흥행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며 "'스타트랙'은 두 번째 연출작이기 때문에 '미션 임파서블3'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여드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1966년생인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연출자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하다. 에이브람스 감독과 마이클 베이 감독은 1998년 '아마겟돈'의 각본과 연출로 인연을 맺은 뒤 친분을 유지해 왔다.

미국 인기 SF 드라마 시리즈인 '스타트랙'을 영화화 한 '스타트렉'은 오는 5월8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며 '트랜스포머2' 또한 오는 6월26일 전세계 동시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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