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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룡은 만성신부전을 앓아오다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배우인 아들 오정석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6월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겨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지난해 말 심장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입원해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는데 1개월도 안돼 또 다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1935년생인 오승룡은 1954년 KBS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KBS 특채 성우인 이혜경에 이어 국내에서 경력이 두 번째로 오래된 성우로 국내 방송사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라디오뿐 아니라 드라마 ‘어사 박문수’, ‘조선왕조 오백년’ 등 사극을 비롯한 드라마에서 연기도 했다. 1990년 영화 ‘코리안 커넥션’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오정석을 비롯한 2남2녀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22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