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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LA다저스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1998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NLCS 진출을 이뤘다. 정규시즌 89승을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로 간신히 가을야구 티켓을 따낸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101승을 거둔 뉴욕 메츠를 2승 1패로 이긴 데 이어 정규시즌 111승을 따낸 다저스마저 꺾는 돌풍을 이어갔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1906년 이후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격차로 앞선 팀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업셋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1906년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93승 58패)가 정규시즌에서 23승을 더 거둔 시카고 컵스(116승 36패)를 꺾고 우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연승으로 꺾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오는 19일부터 NLCS 7전4선승제 승부를 가린다. 공교롭게도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두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샌디에이고의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0-3으로 뒤진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역전을 이룰 때 김하성의 1타점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경기를 지배한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우측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7회초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윌 스미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7회말에 올라온 다저스 세 번째 투수 토니 캔리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유릭슨 프로파르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트렌트 그리셤과 오스틴 놀라가 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후안 소토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더해 5-3 역전에 성공했다.
줄곧 끌려가던 경기를 2점 차 리드로 바꾼 샌디에이고는 8회초 로베르트 수아레스에 이어 9회초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투입해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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