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공격력' 리버풀 vs '언더독 돌풍' 비야레알, UCL 4강 누가 웃을까

  • 등록 2022-04-27 오후 4:44:26

    수정 2022-04-27 오후 4:50:41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진=AP PHOTO
비야레알 수비수 파우 토레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리버풀(잉글랜드)과 비야레알(스페인)이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리버풀과 비야레알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대회 통산 10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UCL 최강팀 중 하나다.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 탈환을 노린다.

리버풀의 최근 상승세는 어마무시하다. 리버풀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았다.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3연승 가운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돼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5경기에서 14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EPL에서 팀 득점 1위(85골)가 바로 리버풀이다.

수비도 여전히 든든하다. 핵심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가 중심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양쪽 풀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앤디 로버트슨도 공수에서 고르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리버풀의 경기를 보면 살라, 마네 외에도 양 풀백을 활용한 득점이 자주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비야레알은 창단 첫 UCL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비야레알의 ‘언더독’ 돌풍은 매섭다.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비야레알은 16강에서 이탈리아 축구의 맹주 유벤투스를 1, 2차전 합계 4-1로 제압한데 이어 8강에선 강력한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 2차전 합계 3-2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승승장구하는 비야레알은 리버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린다. 비야레알의 최대 강점은 ‘유로파리그의 왕’으로 불리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도력이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와 비야레알을 이끌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4차례나 이끌었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 지휘봉을 잡자마자 부임 첫 시즌에 창단 첫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비야레알은 이번에는 UCL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비야레알은 라울 알비올과 파우 토레스로 구성된 강력한 중앙 수비진을 자랑한다. 라울 알비올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로 58경기에 출전했다. 파우 토레스는 현재 스페인 국가대표로 빅클럽들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수비수다.

다만 공격진에는 공백이 있다. 주공격수 헤라르드 모레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미암아 1차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노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비야레알로선 원정인 만큼 먼저 수비를 단단하게 구축한 뒤 역습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과 비야레알의 4강 1차전은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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