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비투비 멤버들은 4년여 만에 ‘완전체’ 컴백하는 소감을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비투비는 지난 4년여간 완전체가 아닌 유닛 형태로 활동하며 팀을 유지해왔다. 해외 국적자인 프니엘을 제외한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해 연이어 공백이 발생해서다.
정규 3집 ‘비 투게더’(Be Together)는 비로소 멤버 다섯이 모두 모여 발매하는 앨범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멤버 서은광은 21일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행복하고 설렌다. 몇년 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하나가 됐을 때 나오는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다. ‘이게 비투비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너무 든든하다”며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했다. 이 마음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임현식은 “멤버들이 전곡을 자체 프로듀싱한 것도, 앨범에 13곡이나 수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많은 분께 사랑받았던 비투비 곡들의 색깔도 가져가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임현식은 “앨범 작업 기간 동안 인생을 통틀어 가장 열심히 살았다”면서 “개인적으론 결과물이 매우 만족스럽다”고도 했다.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비투비의 이전 발라드곡들의 감정선을 잇는 곡이라는 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서은광은 “노래 가사에 비투비가 리스너, 그리고 ‘멜로디’(팬덤명) 분들과 함께했던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가수로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새로운 목표가 있냐는 물음에 육성재는 “비투비에게 힐링을 주는 아이돌이란 의미의 ‘힐링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이젠 ‘돌’을 빼고 힐링 그 자체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선후배 그룹들처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K팝 그룹이 되고 싶기도 하다”며 “우주까지 알려지는 그룹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비 투게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한다. 타이틀곡 ‘노래’를 포함해 ‘인트로 : 발자취’, ‘봄이 피어나’, ‘우리’(Be Together), ‘마이 웨이’(My Way), ‘위스키’(Whiskey), ‘춤’(Dance With Me), ‘하이어’(Higher), ‘땡큐’(Thank You), ‘흘려보내’, ‘아웃트로 : 앙코르’(Outro : Encore) 등을 앨범에 담았다.
육성재는 “멤버들 모두 나이를 먹어 간다. 비록 요즘 활동하는 젊고 예쁜 친구들보다 나이는 있지만, 트렌디한 것들을 다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고 콘텐츠도 많이 찍고 있으니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