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리포트]오늘 '표적'은 칸의 미드나잇..佛시선 홀릴까

  • 등록 2014-05-22 오후 3:32:09

    수정 2014-05-22 오후 3:32:09

영화 ‘표적’.(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 9일째.

축제의 마지막 주말만 남겨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의 ‘도희야’와 감독주간의 ‘끝까지 간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칸 현지를 달궜고 이제 남은 영화는 ‘표적’이다. 22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타이틀과 맞게 ‘표적’의 은밀한 유혹이 시작된다. ‘표적’은 칸의 시선을 홀릴 수 있을까.

‘포인트 블랭크’
◇원작자 반응 어떨까

‘표적’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한 덕도 있다. 자국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 만으로 ‘표적’은 현지 언론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류승룡 이진욱 등 주인공 설정과 유준상 김성령 진구 조은지 조여정 김대명 등의 캐릭터 표현, 극을 이끌어가는 속도감과 내용 전개의 방식 등이 완전히 다르다. 영화를 만든 창감독은 “한국적인 정서를 넣었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부분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원작을 잘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표적’
◇엔딩 포텐 터질까

‘표적’은 이미 국내에서 개봉 한달째에 접어든 작품. ‘도희야’나 ‘끝까지 간다’처럼 개봉을 앞두고 칸에서의 열기가 기대를 높이는 분위기와 다르다. 이미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국내 관객들에게 ‘표적’의 칸에서의 희소식은 감흥이 덜할 수 있다. 하지만 칸에서 상영되는 ‘표적’은 국내용과 다르다. 극중 송반장(유준상 분)이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취조를 받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죽음을 맞는 장면이나 태준(이진욱 분)이 목숨을 잃어가는 아내 앞에서 사투를 벌이는 과정 등 더욱 긴박한 장면이 편집 없이 보여진다. 창감독 역시 이 부분에서 “‘표적’의 이슈는 엔딩”이라고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표적’은 류승룡 이진욱 주연의 영화로, 살인사건에 휘말린 여훈이란 남자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를 돕게 되는 태준, 두 사람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서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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