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 폭군-광대 오가는 새 광해군 캐릭터 '눈길'

  • 등록 2019-01-08 오후 8:25:00

    수정 2019-01-08 오후 8:25: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가 광기에 휩싸인 왕과 자유로운 영혼의 광대를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여진구는 광기에 휩싸인 왕 이헌이 됨과 동시에 광대 하선으로 분했다. 지금껏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연출됐던 광해군의 모습과는 또 다른 두 얼굴의 광해군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부왕(장혁)의 승하 후 즉위한 이헌은 간신 신치수(권해효)를 앞세워 동생 경인대군과 정적을 제거했다. 피바람을 일으키며 왕위에 오른 이헌은 위태롭고 비정상적인 광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반면 미천한 신분인 광대로 살지만 왕을 놀이판에 올려 풍자하는 하선은 밥줄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광대패들과 함께 한양으로 향했다.

성군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부원군 유호준(이윤건)의 믿음과 달리 적장자가 아니라는 콤플렉스와 자객의 암살 위협에 이헌의 광기는 날로 심해졌다.

자신의 목숨을 지킬 방법을 찾아내라는 이헌의 명령에 고심하던 이규(김상경)는 기방에서 놀이판을 벌이던 하선을 발견했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광대 하선과의 대면.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리는 이헌과 용포를 입고 두려움에 떠는 왕이 된 남자 하선의 대비가 돋보였다.

‘왕이 된 남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여진구 귀여운 모습 생각했는데 폭군 연기에 깜짝”, “연기는 잘하지만 여진구가 너무 앳된 느낌”, “역사 속 실제 사실을 담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재밌다” 등의 소감을 SNS를 통해 표현했다.

7일부터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지난 2012년 개봉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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