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모교에 발전기금 1000만원 전달

  • 등록 2018-07-13 오후 5:19:02

    수정 2018-07-13 오후 5:19:02

후배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24·강원도청)이 모교인 남해 이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윤성빈은 13일 남해 이동초등학교를 방문해 지난 평창올림픽 때 정성스런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후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학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한 뒤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후배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은 윤성빈이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올림픽을 앞둔 지난 2월 이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선배인 윤성빈이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기원하며 응원 편지를 작성해 전달한 바 있다.

올림픽 기간 후배들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고향인 남해군으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은 윤성빈은 아시아 선수로는 썰매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응원에 보답했다.

윤성빈은 “고향인 남해에서 항상 응원을 해주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모교 후배들로부터 그렇게나 많은 메시지를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 깜짝 놀랐다”며 “모든 분의 응원이 항상 감사하지만, 고향인 남해로부터 온 응원 메시지들은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응원해주신 고향 분들에게 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모교 방문 소감을 전했다.

또한 “모교 후배들과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어 뜻깊었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을 이룬 지금 이제는 내가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후배들도 항상 꿈을 가지고, 꿈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고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성빈은 현재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하계훈련에 참여해 2018~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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