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장 끝내기 홈런...아시아 타자 최다홈런新

  • 등록 2018-05-27 오전 9:43:44

    수정 2018-05-27 오전 9:43:44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가 짜릿한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장식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연장 10회말 끝내기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구원투수 케빈 매카시의 148㎞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에 그쳤던 추신수가 이날 처음 기록한 안타가 끝내기 홈런이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을 176개로 늘린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일본.175개)를 뛰어넘어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추신수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통산 3번 째다. 가장 최근에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5년여 전인 2013년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언 케네디로부터 볼넷을 얻어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에는 삼진, 7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5푼9리(201타수 52안타)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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