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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연장 10회말 끝내기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구원투수 케빈 매카시의 148㎞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에 그쳤던 추신수가 이날 처음 기록한 안타가 끝내기 홈런이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기도 했다.
추신수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통산 3번 째다. 가장 최근에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5년여 전인 2013년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언 케네디로부터 볼넷을 얻어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에는 삼진, 7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5푼9리(201타수 52안타)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