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남편 정석원 체포에도 공연 예정대로 진행

팬들과 약속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행 결정
  • 등록 2018-02-09 오후 3:54:08

    수정 2018-02-14 오전 8:08:49

백지영(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백지영이 남편인 정석원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따른 경찰 체포에도 10일 예정된 2회 콘서트를 강행키로 했다.

소속사 뮤직웍스 측은 백지영이 공연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고 팬들과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공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백지영은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오후 3시와 7시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 12월23일 울산에서 시작한 ‘웰컴백(WELCOME-BAEK)’ 콘서트의 서울 공연이다. 백지영이 출산 후 서울에서 갖는 첫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특히 백지영이 지난 2016년 임신으로 인해 완주하지 못한 ‘ANDANTE(안단테)’ 콘서트 투어의 미안한 마음을 담아 준비를 했던 만큼 취소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울산을 창원, 천안, 광주를 거쳐오는 동안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이미 높아진 상황이었다. 그런 팬들의 마음에 또 한번 실망을 안겨주기 싫어 공연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8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석원은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정석원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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