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건 그 대상으로 연장계약을 앞둔 해적선의 주전 2루수 닐 워커(29·파이어리츠)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와 계약한 파이어리츠가 워커를 미끼로 스트라스버그 영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랜트 스포츠’가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파이어리츠는 강정호를 데려오면서 내야진의 깊이와 융통성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
반면 선발투수진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포스트시즌(PS)까지는 몰라도 WS 진출을 노린다면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에이스급으로 성장한 우완 개릿 콜(24·파이어리츠)과 디스카운트(할인) 계약으로 팀에 잔류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파이어리츠), 돌아온 베테랑 A.J. 버넷(37·파이어리츠) 및 제프 로크(27·파이어리츠) 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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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버그는 투수를 고르는 닐 헌팅튼(45·파이어리츠) 단장의 안목에 안성맞춤인 투수다.
뛰어난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많은 탈삼진을 뽑는데 의외로 볼넷 수는 적다. 또 헌팅튼이 선호하는 땅볼 투수로 파이어리츠의 탄탄한 내야수비와 쉬프트에 상당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
스트라스버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그 주요 대상자로 워커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어 “워커로 부족하다면 투수 유망주로 최상단에 서 있는 닐 킹엄(23·파이어리츠)을 얹어주는 식으로 그들의 요구조건을 맞춰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명의 뛰어난 선발 자원을 보유한 내셔널스는 최근 유격수 유넬 아스코바르(32·내셔널스)를 얻긴 했으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9·탬파베이 레이스)가 빠져나간 2루 포지션을 워커로 채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서로 윈-윈이 될 만한 거래여서 오퍼가 들어온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볼 공산이 크다.
워커가 트레이드된다면 강정호는 2루수로 무혈 입성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뿐만 아니라 파이어리츠는 그 즉시 WS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우승반지 획득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상상만으로 즐거운 빅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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