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마지막 대본을 보니 행복하게 슬퍼"

  • 등록 2014-10-17 오후 2:21:37

    수정 2014-10-17 오후 2:21:37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마마’ 송윤아.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송윤아가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마마’ 마지막 야외촬영을 마치고 난 뒤 승희로 살았던 지난 4개월간의 소감을 전해왔다.

송윤아는 “저번 주는 솔직히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내 능력 밖의 상황과 씬들이어서 한 씬 한 씬 만날 때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불안감과 두려움이 다가왔다. 승희가 정말 불쌍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고 전했다.

송윤아는 이어 “그래도 정말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고, 승희의 아픔을 함께해 줘서 감사했다. 마지막 대본을 보니 정말 많이 슬펐지만, 승희가 편안하게 떠나니 마음이 놓였다. 주변 사람들을 모두 다 편안하게 해 주고 간 것 같아 행복하게 슬펐다”고 말했다.

‘마마’는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송윤아의 출연작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한승희(송윤아 분)가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아이의 아빠인 문태주(정준호 분)의 아내 서지은(문정희 분)를 찾아가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마’ 23회와 마지막회는 18일과 1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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