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C, `양은이파` 조양은에 협박 당해

  • 등록 2011-05-31 오후 7:25:19

    수정 2011-05-31 오후 7:25:19

▲ 조양은 씨가 주인공인 영화 `보스`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유명 트로트가수 C가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2팀은 "C가 조씨로부터 2009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 이를 수사 중이며 사실 관계 확인과 증거들을 일부 확보했다"며 "공갈·협박 및 청부 폭력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C의 소개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30억원 정도 손해를 받다`는 한 지인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C를 찾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C는 경찰에 "조씨와 그가 대동한 조직원으로부터 `다리를 잘라 땅에다 묻으려다 참았다`, `묻는 말에 똑바로 대답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C를 만난 것은 맞지만 협박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상태다.

한편 조씨는 1975년 폭력조직 `신상사파`를 기습 공격한 `명동 사보이호텔사건`을 주도해 전국구 조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복역한 뒤 1995년 출소한 조씨는 다시 수차례 폭력·협박 등 각종 사건에 연루돼 수감생활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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