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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취재 결과, DP월드투어는 지난 28일 오전에 김주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을 끝낸 뒤 라커룸에 들어가 문짝을 세게 열다가 훼손한 사실의 내용을 전달받았다. 국내 언론을 통해 사실이 알려진 뒤였고, 대회 관계자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 됐고, 곧바로 공동주관한 DP월드투어 쪽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라며 “동시에 KPGA 투어가 김주형의 행동을 조사한 뒤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DP월드투어는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았으나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대회 관계자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DP월드투어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공동 주관사다. 이번 대회에 김주형과 안병훈을 초청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초청받아 참가했다.
31일 이데일리가 DP월드투어에 보낸 이메일 질의에서도 비슷하게 답변했다.
스콧 크로켓 DP월드투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톰킴(김주형)은 우리에게 경기 뒤에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왔고 사과했다”라며 “그것으로 문제가 종료된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답했다. 다만, “징계를 논의 중이냐”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안병훈에게 져 준우승했다. 1차 연장에서 연거푸 실수해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그 뒤 라커룸으로 이동해 짐을 정리하던 중 옷장의 문짝을 훼손해 논란이 됐다.
김주형 하루 뒤 SNS를 통해 “연장 패배 후 좌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아니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제가 실망하게 해 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