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시 파켓 "독립영화 흥행, 일반인도 더 관심 갖게 돼"

  • 등록 2015-03-26 오후 12:12:36

    수정 2015-03-26 오후 12:12:36

달시 파켓(왼쪽)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이 한국 독립영화의 흥행을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파켓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2회 들꽃영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독립영화 및 저예산 영화들을 살펴보면 홍상수·장률 등 베테랑 감독뿐 아니라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들이 많았다. 한국영화가 정형화 돼가고 있는 시기에 많은 독립영화들이 다양성과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파켓은 “지난해 ‘한공주’ ‘족구왕’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같은 작품들이 흥행한 덕분에 일반 대중도 독립영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독립영화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 그는 영화평론가의 입장에서 독립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행복한 해였다며 아직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작품들이 많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들꽃영화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시 파켓은 ‘들꽃영화상’의 집행위원장으로 한국 영화를 해외에 소개해온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 기자 출신 영화평론가다.

올해 두 번째 시상식을 개최하는 ‘들꽃영화상’은 미국의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영국의 ‘브리티시 인디펜던트 필름 어워드’처럼 창의적으로 예술적인 독립영화들을 주목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들꽃영화상’은 매해 3월 전년도 영화 중 순 제작비 10억원 미만의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검토해 후보작을 선정한다. 후보작은 총 21편으로 20명의 독립영화 애호가와 영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들꽃영화상 평가단’이 선정했다. 대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시상식은 오는 4월9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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