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배준호 선발’ 홍명보호, 이라크전 선발 라인업 발표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이라크와 맞대결
황희찬·엄지성 빠진 자리에 배준호 선발 출격
5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이승우는 벤치 대기
  • 등록 2024-10-15 오후 6:52:43

    수정 2024-10-15 오후 6:56:11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대한축구협회
[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이라크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승점 7, +4)과 이라크(승점 7, +2)는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조 1위, 이라크가 2위다.

이라크에 맞서는 대표팀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 이명재,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빠진 자리에는 배준호가 선발 기회를 받았다. 약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승우(전북현대)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까다로운 요르단 원정을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제 이라크까지 넘으면 독주 체제로 북중미행 5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이후 일정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이기에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과 김민재는 모두 결과에 초점을 뒀다. 홍 감독은 “이라크는 승점이 같고 강한 상대”라며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재 역시 “홈에서 2위 팀과 경기하는 만큼 무조건 결과를 챙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4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라크전 대비 훈련 전 코치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55위인 이라크에 앞선다. 다만 이라크는 B조 팀 중 한국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가장 강한 상대 팀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꺾기도 했다.

이라크는 이번 3차 예선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홍명보호에 주어진 과제다.

다만 공격력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이라크의 2골은 모두 아이만 후세인이 뽑아냈다. 189cm의 장신 공격수 후세인을 김민재와 조유민이 효과적으로 막아내야 승리 확률이 커진다.

후세인과 경기 경험이 있는 김민재는 “공격수지만 끈질기게 뛰고 제공권에 강점을 보인다”라며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수비 커버 등에 대해 이야기해 잘 막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마지막 패배는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 예선이다. 이후 13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올해 1월 아시안컵 직전에 열린 평가전에서도 이재성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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