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의 JYP, 시총 1조…'가요계 1위' SM 넘을까?

  • 등록 2018-08-22 오후 3:56:42

    수정 2018-08-22 오후 7:31:40

트와이스(왼쪽)와 박진영(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와이스를 앞세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시가총액 규모 가요 기획사 1위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2일 주가가 종가 기준 2만9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 2만8650원보다 350원(1.2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 108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요계 1위 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종가가 4만5950원으로 전날의 4만5450원보다 500원(1.1%)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477억원으로 JYP엔터테인먼트에 370억원 앞서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가요계 1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성장했다. 함께 ‘빅3’로 불리며 한동안 업계 2위를 지켜온 YG엔터테인먼트를 추월해 SM엔터테인먼트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종가가 3만8900원으로 시가총액은 7074억원을 기록했다. 시총규모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 엔터업계 ‘양강체제’를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월 6일 주당 4605원, 시가총액 1594억원을 기록했으나 1년 6개월여 만에 6배 이상 급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2PM과 미쓰에이 수지에 이어 트와이스, GOT7 등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면서다.

특히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확보한 트와이스, 해외 성과에 집중하는 GOT7을 비롯해 그룹별 맞춤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2015년 10월 데뷔 후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며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 우뚝 선 트와이스, 올해 전세계 17개 도시 월드투어를 통해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그룹의 위상을 확립중인 GOT7의 맹활약은 물론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미래로 평가받는 신인 남자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에 대한 기대 심리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JYP는 지난 5월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이하 FT)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고성장중인 1000개 기업(FT 1000: 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177위로 포함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FT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와 함께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급성장하고 있는 10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1000개 기업 중 104개의 한국 기업이 포함된 가운데 JYP는 12번째, 또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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