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는 FIFA의 공식집계에 의하면 8만2174명의 관중이 모였다. 한국의 역대 모든 A매치를 통틀어도 최다 관중이다. 수용 규모가 가장 큰 경기장인데다 세계적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았다.
두 번째로 많은 경기는 서울에서 열렸던 2002 월드컵 준결승 독일전이다. 6만5256명이 운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06 월드컵 토고전은 전체 5만 관중 가운데 한국팬이 1만5000여명이나 찾았다. 축구는 물론,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해외에서 열린 경기에서 가장 많은 한국팬들이 입장한 경기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소규모로 시작된 월드컵 거리응원은 2002 월드컵을 통해 한국의 독특한 축구문화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이후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주요 도시마다 단체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거리응원 인파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온 국민의 결승 진출 염원이 담겼던 2002 월드컵 준결승 독일과의 한판이었다.
경찰이 추산한 이날 전국의 거리응원 참가자는 총 700만명. 서울에서만 240만이 모였다고 하니 서울시민 4명중 1명꼴로 참여한 셈이었다. 2위는 2002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으로, 전국 곳곳에서 500만명이 대표팀을 응원했다.
2위는 프랑스 월드컵 3차전 벨기에전으로 78%, 3위는 2002 월드컵 폴란드전 74.1%다. 2002 월드컵의 주요 경기가 순위에서 밀려난 것은 많은 시청자들이 집에서 TV로 보지 않고 거리응원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안정환의 역전 결승골이 터진 2006 월드컵 토고전(2-1승)으로 85%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