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범.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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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정들었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26일 은퇴식을 치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모태범이 26일 오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모태범은 선수 생활을 마치는 소감과 함께 은퇴 기념 활주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범은 21살이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뒤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모태범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남자 500m 16위에 그친 뒤 은퇴를 결심했다. 모태범은 스케이트를 벗고 사이클 선수로 변신해 제2의 선수 인생을 열어갈 계획이다.
한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의정부시청 코치)과 여자 단거리의 김유림(의정부시체육회)도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함께 은퇴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