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내 미래, 나도 잘 모르겠다”

  • 등록 2017-09-28 오후 12:57:26

    수정 2017-09-28 오후 12:57:26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지난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 후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즈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팀의 부단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는 자신의 복귀에 대해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술 후 “서두르지 않지만 반드시 필드에 복귀하겠다”고 강조하며 자신감이 차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우즈는 “나의 타임 테이블은 내 주치의가 뭐라고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운동은 계속하고 있고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의 골프 근육은 단련이 안 되고 있다”며 “골프와 관련한 활동을 거의 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자신의 허리 상태에 대해선 지난 여름 초만 해도 자리에 제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고 운전하기도 힘들었지만 현재는 많이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60야드 샷 연습을 한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우즈는 “두려움을 모르는 때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골프도 인생에서도 그렇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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