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SK에 위닝시리즈...LG·두산 나란히 승리(종합)

  • 등록 2017-06-08 오후 10:43:24

    수정 2017-06-08 오후 10:43:24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 사진=넥센 히어로즈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넥센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 6-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고 SK와의 원정 시리즈를 2승1패로 마쳤다. 28승1무29패가 된 넥센은 5할 승률 복귀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SK는 5월 23일 롯데전부터 25일 롯데전까지 3연패를 당한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의 호투가 빛났다.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6월 2일 두산전에서 3이닝 동안 9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최원태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앞선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올시즌 넥센의 붙박이 토종 선발로 자리매김한 최원태의 시즌 6번째 퀄러티 스타트였다. 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인 8개나 잡았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최원태가 6회까지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준 가운데 넥센은 차근차근 1점씩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2회초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4회초에는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2-0으로 리드한 5회초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나온 SK 2루수 제이미 로맥의 실책으로 행운의 점수를 뽑았다.

4회끼지 최원태에게 무득점으로 눌렸던 SK는 5회말 조용호, 김강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점 차로 쫓긴 넥센은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과 허정협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경기에선 LG 트윈스가 개인 통산 1000타점을 채운 박용택의 결승타에 힘입어 kt wiz를 5-4로 누르고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박용택은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박용택은 이날 KBO리그 통산 13번째로 개인 1000타점을 돌파했다.

잠실 경기에선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누르고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두산 김재환은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NC 다이노스가 마산구장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6-0으로 대파했다. 이날 NC는 홈런포를 무려 4방이나 터뜨렸다.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올 시즌 구단 최다인 20안타(종전 17안타)를 때리며 롯데에 이틀 연속 승리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8-4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감독대행 체제의 9위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다승 선두를 달리는 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는 7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무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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