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선미 "김완선·엄정화·이효리 계보 잇기보다…"

"선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만들어야"
'가시나' 앞선 이야기로 다른 이미지 준비
  • 등록 2018-01-18 오후 5:31:45

    수정 2018-01-18 오후 7:07:14

선미(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선미’라는 이름을 들으면 딱 떠오르는 뭔가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그게 가수로서 궁극적인 목표 아닐까요?”

가수 선미가 신곡 발표 쇼케이스에서 가수로서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선미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주인공(Heroine)’ 발매 쇼케이스에서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를 잇는 가수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 자리도 물론 영광스럽겠지만 나 자신이 어떤 이미지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미는 원더걸스 해체와 함께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발매한 ‘가시나’로 각 음원 사이트 차트와 방송사 음악 순위프로그램 정상을 휩쓸었다. 이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에도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로 두차례 솔로 활동을 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선미다. 그 사이 가요계 차세대 섹시 아이콘으로 주목도 받았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로 이어진 계보를 이을 유력한 가수로 떠올랐다.

이번 ‘주인공’은 솔로로 4번 연속 히트 도전이다. ‘주인공’은 ‘가시나’의 프리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라는 독백과 함께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 했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로 메인 테마는 ‘얼음 속에 갇힌 꽃’이다. 선미는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버린 사랑하는 이와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가시나’에 비해 강렬한 임팩트는 다소 덜했지만 ‘주인공’은 세련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갖췄다. 선미는 “‘가시나’를 답습하기보다는 다른 선미의 모습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the show must go on/you must go on’으로 끝난다. 마치 선미의 각오를 노래에 녹인 듯했다. 선미의 쇼는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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