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끝내기 실책' 토론토, 텍사스에 3연승...ALCS 진출

  • 등록 2016-10-10 오후 12:36:16

    수정 2016-10-10 오후 4:04:52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끝내기 득점을 올린 토론토 강타자 조쉬 도날드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승률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3연승으로 s누르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텍사스를 7-6으로 제압했다. 텍사스의 끝내기 실책이 나오면서 토론토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론토는 1차전 10-1, 2차전 5-3 승리에 이어 3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가장 먼저 디비전시리즈 관문을 통과했다. 토론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작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지만 2승4패로 져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텍사스는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에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95승6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지만 정작 포스트시즌에선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팔 골절 부상을 딛고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된 텍사스 추신수는 이날 3차전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차전에서 기록한 4타수 무안타 1타점이 이번 시리즈 성적의 전부다.

이날 토론토는 24살의 젊은 투수 애런 산체스(15승2패 평균자책점 3.00)를, 텍사스는 37살의 노장 콜비 루이스(6승5패 평균자책점 3.71)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부진했다. 루이스는 2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5피안타 5실점 한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산체스 역시 5.2이닝을 버텼지만 역시 홈런 2개에 3피안타 6실점 한 뒤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텍사스는 1회초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의 빠른 발과 카를로스 벨트란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장타군단 토론토는 곧바로 홈런으로 맞받아쳤다. 1회말 반격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러셀 마틴까지 좌중간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3-1로 달아났다.

텍사스도 홈런에 홈런으로 맞섰다. 3회초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 덕분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토론토는 3회말 도널드슨의 1타점 그라운드룰 2루타와 엔카나시온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5-2로 달아났다.

텍사스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곧바로 4회초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6회초 미치 모어랜드의 중견수 옆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6회말 어이없이 동점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서 포수 조나단 르크로이가 투구를 뒤로 빠뜨린 것. 그 사이 토론토 3루주자인 트로이 툴로위츠키는 홈을 밟았다,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토론토였다. 10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도널드슨이 2루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엔카나시온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텍사스 구원투수 맷 부시는 강타자 호세 바티스타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이어 러셀 마틴마저 유격수 쪽 병살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루수 오도어가 병살 수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1루에 악송구를 범했고 그 사이 3루주자 도널드슨이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뒤늦게 공을 잡은 텍사스 1루수 모어랜드가 부랴부랴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도널드슨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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