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김탄 어록, 이민호 최고명대사는 침묵?

  • 등록 2013-12-11 오후 4:50:16

    수정 2013-12-11 오후 4: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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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제공]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김은숙 작가의 명대사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극중 그룹상속자 김탄을 맡은 이민호의 대사들은 ‘김탄 어록’으로 불리며, 이민호의 히트작 ‘꽃보다 남자’ 구준표 어록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김탄 어록은 첫 회 “우리 집에 갈래?”로 시작돼 “혹시 나, 너 좋아하냐?”라는 고백으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정동환)의 반대에 부딪힌 김탄은 “아버지 덕분에 가족을 잃었어요” “보험이 내 일생일 순 없잖아요?” “사는 게 엿 같잖아요” 라고 반항하면서도 한편으론 “엄마는 아버지 여자니까 아버지가 책임지세요” “엄마의 하늘은 천장”이라며 가슴 아픈 효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김탄 어록의 백미는 로맨틱하면서도 오글거리는 대사들. 김탄은 “내가 잘생긴 게 어제 오늘 일이냐?”, “말대꾸하면 키스한다”, “나, 너 안고 싶으면 미친놈이냐?”, “유혹하지 말지. 참을 자신 없는데”로 능청스러움을 나타냈다.

최고의 명대사는 ‘침묵’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탄이 아무 말 없이 애틋한 눈빛으로 은상을 바라보던 눈빛 대사가 천 마디 말보다도 값졌다는 게 팬들의 반응이다.

한편, 이민호는 최근 상속자들 속 김탄의상을 자선경매에 내놓으며 “상속자들을 통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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