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해설' 이형택 "조코비치-나달 결승 맞붙을 것" 예상

  • 등록 2022-06-24 오후 3:24:08

    수정 2022-06-24 오후 3:24:08

윔블던 테니스 대회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 사진=SPOTV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2022 윔블던 테니스(이하 2022 윔블던)’가 27일 막을 올린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46)은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에서 해설위원을 맡았다. 이형택 해설위원은 “윔블던 대회는 오랜만에 준비하는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형택은 윔블던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7년 만 31세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윔블던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형택 해설위원은 “사실 선수로서 은퇴를 고려해야 할 나이지만 당시 한국 선수들 중 투어 생활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아 그러한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아울러 “윔블던은 잔디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시즌에만 테니스를 칠 수 있다”며 “구장이 크지 않지만 분위기 자체가 고풍스러워 설레는 느낌으로 쳤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형택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2022 윔블던’ 우승자는 누굴까. 그는 결승 진출자로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4위)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위)를 꼽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코비치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상위 토너먼트까지 진출할 수 있지만 그랜드슬램 우승까지는 힘들다”며 “두 선수의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아는 법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치는 이형택 해설위원은 테니스 광으로 알려진 개그맨 정형돈, 가수 성시경과 윤종신을 테니스 해설로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콘셉트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능 요소에 주안점을 둔다면 정형돈과 함께 만담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을 것 같고, 전문적인 해설 위주의 방송이라면 해설 경험이 있는 성시경을 추천한다”며 “만일 두 요소를 적절하게 접목시킨다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윤종신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을 비롯해 최천진, 김영홍, 서봉국 해설위원도 ‘2022 윔블던’ 해설에 합류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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