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장성우, 한 판도 안내주고 퍼펙트 우승...4번째 백두장사 등극

  • 등록 2020-11-19 오후 6:27:19

    수정 2020-11-19 오후 6:27:56

데뷔 2년 차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19일 강원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백두장사 등극한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년 천하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백두급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

장성우는 19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3-0으로 물리쳤다.

장성우는 특유의 감각적인 씨름으로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파죽지세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4번째 백두장사(2019 영월, 2019 용인, 2020 설날, 2020 평창)에 올랐다. 2019년 천하장사 포함, 통산 5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장성우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8강전에서 백두급 강자 차승진(구미시청)을 2-0으로 쓰러뜨린데 이어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경진(울산동구청)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성우는 결승전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바 있는 윤성희와 맞붙었다. 윤성희 또한 강자들을 꺾고 올라온 만큼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장성우는 밀어치기, 들배지기, 밀어치기로 세 판을 연속해서 이겨 손쉽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용인대학교를 중퇴하고 지난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장성우는 민속씨름 도전 2년 만에 백두급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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