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은 “매우 슬프다. 하지만 나는 스페인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훌륭한 경기를 통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은 멋진 팀이다. 나는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전날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을 3일 앞둔 이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에 선임된 사실이 알려졌다.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비밀리에 접촉해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자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를 중대한 결격 사유로 받아들였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하루 뒤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대표팀 출신 레전드 수비수 페르난도 이에로를 감독으로 앉혔다.
스페인은 16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18 FIFA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