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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위원이 KBO 사무총장으로 있을시 함께 근무했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상당히 당황스럽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푹푹 쉬었다.
KBO 관계자는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다. (자살 시도의) 그 어떤 낌새도 없었다”며 “자금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드셨다고 들었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실 줄이야…”라며 말끝을 흐렸다.
경찰은 하 씨가 최근 사기 혐의로 불구속 되는 것이 자살 요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검 형사4부는 앞서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하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지난 2015년 11월에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었던 ‘강남 빌딩’을 앞세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자금 문제를 겪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