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학교', 학원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대해

6일 제작발표회로 베일 벗어
이현우 중심으로 20대 스타배우 집결
"학원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포부
  • 등록 2016-01-06 오후 3:29:33

    수정 2016-01-06 오후 3:29:33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배우 정유진(왼쪽부터), 이홍빈, 서예지, 이현우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조금은 특별한 청춘 드라마가 온다.

KBS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무술과 청춘물을 결합한 청춘액션어드벤처 히어로물이다. KBS가 2016년 병신년을 맞아 내놓은 첫 미니시리즈다.

‘무림학교’는 무림학교라는 신비한 공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학교’ 시리즈와 ‘드림하이’ ‘꽃보다 남자’ ‘공부의 신’ 등 KBS표 학원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 11일 첫 방송된다.

중심은 ‘대세 배우’ 이현우가 잡는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시작으로 ‘기술자들’ ‘연평해전’ 등을 통해 인기를 얻은 그는 주연 자격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현우는 “연기하는 윤시우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다”라며 “까칠하고 건방지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따뜻한 면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년에 가까운 이미지였으나 ‘상남자’다운 면도 선보인다. “샤워신에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한 달을 운동했다”는 설명이다.

이현우의 곁에는 ‘라스트’ ‘야경꾼 일지’의 서예지가 선다. 반대편에는 아이돌 그룹 빅스의 이홍빈이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얼굴을 비친 정유진도 합류했다. 20대 대세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서예지는 억척녀에 가까운 심순덕을 연기한다. 이전의 청순한 매력이 아닌 강인한 여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차분한 실제 성격과 달리 ‘무림학교’에서는 잔망스러운 연기를 해야 해서 걱정했다”며 “데뷔 초인 ‘감자별’에서 보여준 발랄한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잔망녀’라고 불린다는 후문이다.

이홍빈은 ‘무림학교’를 통해 주연급으로 섰다. 중국 재벌의 서자를 연기하는데 사사건건 이현우와 대립하는 역할이다. 연기경험은 적어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무술이 핵심 포인트이자 볼거리다.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 정유진 등은 촬영 한달여 전부터 무술을 연마했다. 제작진은 “마치 ‘무림학교’에 출연하기 위해 배우를 시작한 것처럼 다들 무술 실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라이벌인 이현우와 이홍빈의 1:1 맞대결은 제작진이 직접 꼽은 명장면이다.

‘무림학교’는 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다니엘 린데만과 샘 오취리를 비롯해 중국 출신의 배우 알렉산더, 태국 출신 펍, 영국에서 온 샤넌 등이 주인공이다.

연출을 맡은 이소연 PD는 “‘무림학교’는 학교 시리즈와는 다른 노선에 있는 작품이다”라며 “청춘성장물이라는 것 이외에는 다른 학원물과 유사한 점이 없다.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떻게 해서든 달라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무림학교’를 독자적인 드라마 브랜드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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