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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추신수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할4푼8리에서 2할5푼2리로 끌어올렸다. 지난 4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시즌 타율 2할5푼을 넘어섰다.
후반기 들어 무섭게 안타를 몰아치고 있는 추신수는 지난달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몰아치며 타율을 2할4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2할5푼 바로 밑에서 머물렀다.
본인 스스로 “2할5푼은 눈 감고도 칠 수 있는 타율인데 왜 이렇게 넘기기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쉴 정도다.
하지만 이날 마의 2할5푼을 넘기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추신수는 전반기 2할2푼1리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 3할1푼9리를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 선발 개럿 리처즈와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1루 땅볼에 그쳤지만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방망이에 시동을 걸었다. 시즌 27번째 2루타.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 한 개를 추가했다. 2-5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필더의 타석에서 초구에 무관심 도루로 2루를 밟았다. 하지만 필더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텍사스는 2-5로 패해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전적 70승 63패가 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에인절스와의 격차는 2.5게임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