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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전북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승점 7)는 최근 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2022년 5월 28일 2-0 승리 이후 5경기(1무 4패) 동안 이기지 못했던 전북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반면 전북(승점 3)은 3무 2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첫 승 역시 또 미루게 됐다. 제주전 5경기 무패 행진도 마감했다.
홈팀 제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서진수와 헤이스가 나섰고 허리는 김승섭, 김건웅, 이탈로, 여홍규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안태현,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이 꾸렸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팀 전북도 4-4-2로 맞섰다. 송민규와 이준호가 투톱을 꾸렸고 전병관, 이수빈, 맹성웅, 한교원이 지원했다. 김진수, 정태욱, 박진섭, 최철순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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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제주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안태현이 중앙을 파고들며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전북 골키퍼 정민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김승섭을 향한 임채민의 침투 패스가 나왔으나 골키퍼가 뛰쳐나와 쳐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송민규가 머리에 맞혔으나 빗맞았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이수빈의 발리슛은 골키퍼 김동준이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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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전북은 전반 34분 전병관과 이준호를 대신해 티아고와 이동준을 교체 투입했다. 이동준이 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티아고가 헤더로 밀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북이 추격 동력을 잃었다. 후반 33분 김진수가 경합 후 넘어지던 김태환을 향해 발을 높게 치켜들었다. 주심은 김진수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전북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라인 앞에서 수비수에게 막혔다. 1분 뒤 골키퍼와 맞선 티아고의 슈팅도 골대 위로 떴다.
후반 추가시간 양 팀의 공방이 불꽃을 튀었다. 이동준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김동준을 넘지 못했다. 김태환의 연속 슈팅은 골대와 골키퍼에게 차례로 막혔다. 제주 김재민의 슈팅은 골키퍼 정민기 발끝에 걸렸다.
결국 제주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막판 골키퍼의 긴 킥을 진성욱이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