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총장은 “대기업 오너 가족의 갑질 논란을 지켜보면서 학교 운영에 있어 세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정하고 지켜왔다. 신문고 제도를 활성화해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가 홀로 고민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신한 신문고를 통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접수됐고, 접수된 사건들은 해당 부서로 이관돼 해결되는 등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 총장은 “민원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도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하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해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반드시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총장은 “갑질은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듯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문제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갑질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과 위치를 이용해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는 행동 모두를 말한다”며 “특히 교수는 학생의 평생에 영향을 끼치는 교육자이면서 학생의 성적을 평가하는 갑의 위치에 있다”라고 전했다.
신한대학교 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인 이범수는 가정 환경을 따져 학생을 차별하고 학생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신한대학교 학생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범수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이범수가 한 학기 동안 수업을 한 번도 나오지 않았으며, 돈 많은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을 상대로 가스라이팅, 욕설, 인격 모독을 해 1학년 학생 절반이 휴학 또는 자퇴를 했다고도 했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수업 일정은 학교 측과 논의를 거쳐 진행한 것이라며 “학생들과 소통이 미진했다면 반성하며 개선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갑질·차별·폭언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대학교 측은 갑질 의혹 후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